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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30분만에 배우는 경영학] 5. 생산운영관리.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기

 

 

 

1. 생산운영관리 - Quality Up! Cost Down!

 

마이클 포터의 가치사슬이론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산출하는 시스템 혹은 프로세스의 관리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생산운영관리의 최종목표는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으로 원하는 제품품질을 원하는 수량만큼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즉, 생산운영관리를 통해 품질저하, 재고, 생산비 등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죠. 마이클포터의 가치사슬로 생산운영관리란 과목을 이해해보자면 주활동 중 Inbound - Operation - Outbound 영역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생산운영관리 : 제품, 서비스 산출하는 프로세스 관리방법을 배우는 경영학 과목.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과목.
  • 생산운영관리 목적 : 효율적인 생산 프로세스 구축해 제품품질확보, 불필요한 생산비용절감.
  • 가치사슬 중 Inbound - Operation - Outbound 영역에 해당된 내용을 배운다.

 

 

2. 제품 or 서비스

 기업에서 생산하는 것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형태를 지닌 '제품'입니다. 다른 하나는 형태가 없는 '서비스'입니다. 제품은 재고가 있는 반면, 서비스는 재고가 없습니다. 대신, 제품은 재고만 있으면 고객이 제품을 찾을 때 바로 판매할 수 있지만 서비스는 재고가 없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에 즉각 반응하지 못하면 매출창출 기회를 잃게 됩니다. 즉,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제품이냐 서비스냐에 따라 생산운영시스템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제품 : 형태가 있는 것. 재고자산이 존재한다. 판매기회가 장시간 보장된다.
  • 서비스 : 형태가 없다. 재고자산이 없다. 판매기회가 휘발성이다.

 

 

3. 생산운영 프로세스의 구성 - Operation

 

 

 생산운영관리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생산운영관리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단계, 수요예측입니다. 생산운영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가장 먼저해야할 일은 수요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수요를 예측해야 시장성이 있는지, 수익은 창출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생산용량은 얼마나 해야하는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없으면 생산운영기지,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없겠죠?

 

 두번째 단계, 제품설계, 서비스설계입니다. 제품설계, 서비스설계는 마케팅측면에선 제품경쟁력을, 생산운영시스템에선 생산방식을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죠. 지금은 모든 스마트폰이 풀액정에 터치형이지만,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자판이 달린 흉측한 형태였습니다. 애플은 터치스크린폰과 스마트폰을 결합하는 제품설계로 혁신을 일으켜 세계 1위 브랜드가 된 것이죠. 핸드폰 생산 프로세스에서 자판을 만드는 것은 사라졌구요. 이렇게 제품설계, 서비스설계가 제품, 서비스 마케팅 경쟁력을 만들고 제조 프로세스를 결정합니다.

 

 세번째 단계, 생산용량결정입니다. 생산용량을 과도하게 많이 잡으면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고정비)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생산용량을 너무 적게 잡으면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더불어 단위당 비용(변동비)도 증가하죠. 가장 좋은건 수요와 공급의 일치입니다. 얼만큼 생산해야 최소비용이 될지 고민하며 생산용량을 결정해야합니다.

 

 네번째 단계, 공정설계입니다. 설계한 제품,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생산할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크게 주문생산공정, 묶음생산공정, 반복프로세스, 연속프로세스 네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주문생산공정은 주문을 받고난 뒤 생산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주문제작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묶음생산공정은 한번에 여러개를 생산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빵을 반죽한 뒤 여러개를 한번에 굽는 제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복프로세스는 표준화된 제품을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콘베이벨트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자동차 공장을 생각해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겁니다. 마지막은 연속프로세스입니다. 연속적 산출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석유, 제약, 철강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력보다 기계가 생산하는 시스템이죠.

 

 다섯째 단계, 입지선정입니다. 생산운영의 시작은원부자재를 입고하는 것이고 생산운영의 끝은 생산한 제품을 출고해 유통망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생산기지의 입지는 원부자재 입고, 출고, 인재 확보 측면 등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섯째 단계, 설비배치입니다. 생산시설 내 장비와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배치방법은 크게 제품별배치, 공정별배치, 혼합형배치 세가지입니다. 제품별배치는 생산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계와 인력을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작업 단순화, 낮은 원가, 높은 생산성에 강점이 있어 대량생산을 해야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다만, 반복업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직원동기부여저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연성저하 등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공정별배치는 부서별, 기능별로 업무를 따로 배부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장비배치도 순차적 배치보단 업무가 유사한 그룹에 배치되는 형태를 지닙니다. 직원들의 전문성, 다양성, 유연성이 증가하지만, 순차적이지 못한 생산흐름으로 인해 비효율적이란 단점이 존재합니다.

 

 마지막 단계, 작업설계입니다. 설비배치에 맞춰 '일할 사람'들의 직무를 주는 단계입니다. 직무마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성과 측정은 어떻게 할지, 표준시간, 동기유발, 보상 등을 정해야합니다. 즉, 생산시설 내 HR, 인사를 운영 프로세스 기획 및 관리 단계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4. SCM, Supply Chain Management

 앞서, 생산운영관리가 다루는 기업 프로세스 영역이 가치사슬 주활동 중 Inbound - Operation - Outbound임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다룬 생산운영시스템 구성은 Operation에 대한 개념입니다. 이젠 SCM을 통해 Inbound, Outbound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SCM은 공급사슬을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급사슬이란 원자재,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제품, 서비스가 이동하는데 관련있는 기업, 단체들의 연결사슬을 말합니다. '물류'라는 이름으로도 사용됩니다. 공급사슬을 관리하는 목적은 공급사슬에 있는 단계들간 유기적인 정보 교환으로 리드타임 축소, 재고 감소 등을 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만들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공급사슬관리와 관련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최근 트렌드는 '채찍 효과'와 '3자 물류' 두 가지입니다.

 '채찍 효과'는 물류의 각 단계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정보전달 속도도 달라 과도하게 생산해 재고가 발생하게 되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안전재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안전재고란, 예상치 못할 판매 기회를 얻기 위해 재고를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실제 수요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제품을 보유할 것입니다. 제품 생산업체는 유통업체가 주문할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보관하고 있겠죠. 원재료 판매업체는 생산업체의 원재료 주문량보다 더 많은 재고를 보관하고 있게 됩니다. 이렇게 비효율적인 재고가 발생하는 것이죠. 다만, 최근엔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급사슬 내 업체들간의 원활한 정보교환으로 이러한 채찍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3자 물류는 기업 내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개념입니다. 창고저장업무와 배송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네이버가 스스로 물류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CJ대한통운에게 넘긴 것, 마켓컬리가 팀프레시에게 물류업무를 맡기는 것 모두 이 3자물류에 해당합니다.

 

  • SCM, 공급사슬관리 : 원자재, 생산, 유통, 판매하는 조직, 기업, 기능부서를 관리하는 것.
  • 공급사슬관리 목적 : 공급사슬 내 원활한 정보 교환으로 리드타임, 재고 등 불필요한 비용 절감.
  • 채찍 효과 : 공급사슬 내 정보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재고 증가 현상.
  • 3자 물류 : 창고저장업무, 배송업무 등 물류 영역을 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것.

 

 

5.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는 기업 내 기능별 부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운영,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컴퓨터 기술, 정보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은 운영, 관리를 데이터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ERP는 이를 돕는 최고의 도구죠. 다만, 비쌉니다. 그래서 주로 대기업이 ERP로 거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생산운영관리에서 다루는 이유는 재무, 마케팅, 영업 부서와 지속적인 데이터 교환이 일어나는 생산운영파트에서 ERP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공급사슬을 모두 관리하는 기업에게 ERP는 엄청난 SCM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 ERP : 기업 내 모든 자원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통합 운영, 관리하게 돕는 시스템.
  • ERP 장점 : 빠르고 정확하게 기업 내 모든 자원을 파악,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SCM 측면에서 특히 유리하다.
  • ERP 단점 : 엄청 비싸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한다.

 

 

6. Conclusion

 아무리 뛰어난 마케팅 역량을 지니고 있어도 생산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매출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칫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발생해 이윤을 창출할 수 없게 되죠. 오늘 배운 내용은 마케팅 가치가 있는 제품, 서비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들 것인가? 그리고 이를 고객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이상으로 생산운영관리 파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기업 내 자산을 파악하고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기업언어체계인 회계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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